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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만에 끝내는 MBA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비즈니스,마케팅 2023. 5. 15. 22:19

    저자 : 스티븐 실비거(Steven Silbiger)

    번역 : 김성미, 이은주

    10일만에 끝내는 MBA

    들어가며


     누구나 들어는 봤지만 그 실체에 대해선 정확히 모르는 MBA를 10일만에 "아 이런걸 배우는 곳 이구나"하고 어렴풋이 감이라도 잡게 해주는 책이다. 물론 진짜 MBA에서와 같이 책이나 인강으로 배우는 것 외의 인맥 같은 텍스트를 넘어선 컨텍스트까지는 얻기 힘들지만 말이다. 나 같은 이것저것 관심있어 하는 공돌이에게는 한번 쯤 읽어도 괜찮은 책이다. 재미는 그닥 없어 책 읽으면서 많이 졸았다. 개발서적 같이 뭔가를 접하면 실무에 어떻게 적용할지 머릿속에서 파바박 떠오르지 않아서인 것 같다. 대학교 졸업 전에는 마케팅이나 경제학 쪽으로 재밌게 공부했던 것 같은데, IT 업계에서 그래도 몇년 구르다 보니 어느새 남의 이야기가 되었다.

     마케팅, 윤리학, 회계학, 조직행동론, 계량분석, 재무관리, 생산관리, 경제학, 전략, MBA 미니코스로 10개 과목으로 구성되어있고, 난이도는 경제 신문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인 것 같다.

     

    발췌 내용 정리


    1일차 - 마케팅


    소비자들의 일반적인 구매 과정

    어떤 상품이든 구매에 이르는 과정은 부분적으로 혹은 전체적으로 다음의 다섯 단계를 거친다.

    인지Awareness → 정보 탐색Information Search → 대안 평가Evaluate Alternatives → 구매 결정Purchase → 평가Evaluate

    예컨대 비누를 구매할 경우 그 과정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몸에서 냄새가 난다 → 무엇을 사용해야 할까? → 비누 → 아내에게 조언을 구함 → 점포 방문 → 상표 비교 → 다이얼 비누 구입 → 목욕 → 냄새가 아직도 나는지 확인 → 다음에도 다이얼 비누 구매

     

    상품수명주기

    1단계 : 도입기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가 필요한 단계다. 이 단계에서 할 수만 있다면 시험판매를 하는 것이 좋다. 상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엄청난 광고비가 필요할 수도 있다. 판매업자에 따라서는 우선 몇 군데 판로를 선정해 상품을 독점적으로 유통시키는 방법을 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요구를 파악하고 기업은 이를 반영하여 상품에 변화를 가한다. 이때 첫 구매자들을 혁신자innovator(신상품을 처음 발견하고 사용하는 혁신적 소비자 ─옮긴이)라고 하며, 그 뒤를 이어 구매하는 사람들을 초기 수용자early adopter라고 한다. 그들이 별다른 부담 없이 신상품 구매의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그들 나름의 개인적 성격이나 경제적인 여유 덕분이다. 또한 기업이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때에는 비교할 만한 근거가 없기 때문에 가격 결정에 고심하게 된다. 상품의 초기 설정 가격은 이윤의 수준을 결정하며, 이는 기업의 부가적인 연구개발은 물론 후발업체들과의 경쟁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나노 봇nanobot, 고급 패션couture fashion, 맨발에 신는 런닝화barefoot running shoe 등의 상품이 그 예다.

    2단계 : 성장기

     상품에 대한 교육이 여전히 필요하면서도 경쟁이 심화되는 단계이다. 상품의 성장기에는 초기 다수자early majority(초기 수용자 다음의 다수 구매자들 ─ 옮긴이)들이 관심을 갖게 된다.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상품에 친숙해짐에 따라 소비자들은 이제는 구매 여부가 아닌 어느 상품을 선택할 것인지를 고민한다. 매장에 들어서면 소비자들은 상품의 특징을 비교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마케팅 담당자는 소비자들이 보다 손쉽게 상품을 접할 수 있도록 ‘선택적 유통’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수많은 매장들을 확보해야 한다. 성장기 단계에서는 경쟁사보다 앞서 판매량을 신장시킴으로써 생산 및 광고 효율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단계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3D TV, 태블릿 PC, 전자책 단말기e-readers등의 상품이 그 예다.

    3단계 : 성숙기

     3단계에서는 대중 시장의 후기 다수자late majority에 속하는 소비자들이 구매에 참여한다. 사람들이 상품 구입에 익숙해지고 상품 간의 차이도 크지 않기 때문에 상표 충성도가 지배적인 역할을 하는 단계다. 자사의 점유율 상승은 곧바로 경쟁기업의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지므로 안정된 시장에서도 종종 가격경쟁이 가열되기도 한다. 성장 단계에서는 매우 중요했던 상품의 특성도 거의 규격화되기에 이른다. 이처럼 상품 사이의 특성 구분이 희미해지면 상품을 차별화하는 수단으로 광고가 이용된다. 마케팅 관리자는 목표 시장을 최대한 세분화함으로써 아직 충족되지 않은 소비자들의 구체적 욕구를 만족시키고자 한다. 성숙기에 접어든 시장에서는 경쟁사들이 가능한 모든 세그먼트를 찾아내려고 하며, 대량생산 판매 전략을 펼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유통채널을 활용한다. GPS 내비게이터, 휴대용 컴퓨터, 콤팩트 형광램프Compact Fluorescent 등의 상품이 그 예다

    4단계 : 쇠퇴기

     상품수명주기상의 단계가 높아질수록 경쟁기업들은 유사한 상품을 출시하게 된다. 가장 소심한 소비자인 최후 수용자laggards조차도 이쯤에서는 안심하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상품이 암을 유발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해도 대개 이 무렵이면 식약청FDA에서 진상을 이미 밝혀낸 뒤다.) 소비자들은 이제 모든 경쟁 상품들이 다 비슷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광고에 무감각해진다. 쇠퇴기에는 경쟁 상태에 따라 많은 기업들의 가격 정책이 달라진다. 즉, 경쟁이 수그러들지 않을 때는 가격 인하에, 경쟁이 약화된 경우에는 가격 인상에 노력을 집중하게 된다. 또한 이 시점에서 평소의 거래 관계에 따라 소매점이 계속 상품을 취급할 것인지 여부가 결정된다. 이제 기존 상품에 대한 신기함이나 호기심이 사라진 만큼 소매업자들은 보다 새롭고 수익성이 높은 상품을 판매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단골 관계를 이용해 계속 상품을 팔고자 하는 활동을 관계 마케팅relationship marketing이라고 한다. 음반, 사진, 35mm 카메라 등이 그 예다.

     상품에 따라서는 성숙기가 반드시 사멸을 의미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성숙기 이후에도 상품 판매가 다시 활기를 띠며 새로운 성장기에 접어들 수도 있다. 예컨대 베이스볼 트레이딩 카드 게임Baseball Trading Card game은 1980년대에 톱스Topps의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대단한 기세로 인기 부활의 영예를 누리다가 1990년대에야 그 열기가 사그라졌다.

     수명주기가 다해 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버틴 제조업체는 막대한 이익을 얻는다. 일례로 구형 텔레비전과 라디오 및 기타 장치에 사용되는 전기 진공관을 공급하는 리처드슨 전자Richardson Electronics는 한때 GE, RCA,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 실바니아Sylvania 등이 지배했던 진공관 업계에서 살아남은 최후의 생존자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이들 제조업체들은 막판 전략end game strategy을 이용해 그 부품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을 독점하여 엄청난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포지셔닝 : 경쟁 상품들에 맞서는 자사 상품의 위치는 어떠한가?

    1950년대 마케팅의 관건은 오직 상품의 특징과 소비자의 혜택에 초점을 맞춘 ‘독특한 판매 제안’USP, Unique Selling Proposition을 만들어 내는 데에 있었다. 1960년대와 70년대에는 상품의 ‘이미지’에 역점을 둔 마케팅이 추세였다. 1972년, 앨 리스Al Ries와 잭 트라우트Jack Trout가 개발한 ‘포지셔닝’positioning이라는 개념은 마케팅계에 전무후무한 폭풍을 일으켰다. 그들은 사실상 소비자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상품에 대한 지각도가 상품의 속성이라는 물리적 현실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믿었다. 소비자들이 믿는 것은 그들의 현실이다. 앨 리스와 잭 트라우트에 따르면 다음의 열 가지 포지셔닝 규칙을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에서 경쟁업체보다 우위에 설 수 있다.
    1. 소비자의 머릿속에 하나의 어구를 남겨라. 소비자의 마음에 하나의 혜택을 심어 주게 되면 소비자는 그 상품에 다른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페덱스FedEx라는 브랜드는 ‘익일배송’overnight delivery을 떠올리게 한다. 오직 하나의 회사만이 하나의 어구를 가질 수 있으며 일단 그 이미지가 확립되고 나면 다시 바뀌기 어렵다."
    2. 포지셔닝은 상품의 이름과 함께 시작된다. 상품의 성격을 나타내는 묘사적인 이름을 선택함으로써 소비자의 마음속에 상품의 주요 혜택을 각인시켜야 한다. 드레이노Draino라는 이름은 막힌 배수구drain가 뚫린다는 것open을 잘 묘사하고 있다.
    3. 당신의 회사에서 독특한 신상품을 개발했다면 새로운 브랜드 네임을 창조하라. 애플Apple은 자사의 신상품인 MP3 플레이어에 애플 미니 맥Apple Mini Mac이라는 이름 대신 아이팟iPod라는 이름을 붙였다.
    4. 하나의 어구로 기억되는 가장 쉬운 방법은 1등이 되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을 고수하기 마련이다. 크리넥스는 무엇인가를 닦는 데clean 도움이 된다.
    5. 전달하고자 하는 주요 메시지에서 벗어나지 마라. 즉, 모든 마케팅 활동에 있어서 ‘본래의 개념을 강화’하도록 한다. “코카콜라 클래식, 진짜 콜라입니다!”
    6. 새로운 경쟁 상품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하되 본래의 브랜드 이미지를 흐리지 않는 것이다. 생수가 유행하기 시작하자 코카콜라는 자사의 생수에 코크 워터Coke water가 아니라 다사니Dasani라는 이름을 붙였다.
    7. 후발주자의 첫 번째 선택안은 새로운 범주를 개설하는 것이다. 이미 자리 잡은 브랜드들을 이기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소비자들은 새로운 범주를 훨씬 쉽게 채택할 것이다.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은 할인 중개업discount brokerage이라는 새로운 범주를 만들어냈다.
    8. 후발주자의 두 번째 선택안은 소비자의 머릿속에서 빈 자리를 찾아내는 것이다. 스타벅스Starbucks의 경우 신속한 서비스를 상징하는 고급 커피 브랜드가 되었다.
    9. 후발주자의 세 번째 선택안은 경쟁 상품의 위치를 재배치함으로써 선두주자의 개념이나 상품, 상품 설명자 등의 위상을 약화시키는 것이다. 타이레놀Tylenol은 다음과 같은 말로 아스피린aspirin의 위상을 흔든다. “속이 편치 않을 땐 아스피린을 복용하기 전에 의사와 상의하세요.
    10. 자신이 택한 포지셔닝에 대한 일관성을 유지한다.

    2일차 - 회계학


    회계의 기본 개념

    회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숫자를 접하기에 앞서 기본 개념에 친숙해져야 한다. 회계 원칙들을 안다고 해서 회계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음에 소개하는 일곱 가지 개념과 용어들은 법칙이라기보다는 모든 회계 원칙과 보고서의 근간이 되는 정책 지침이라고 할 수 있다.
    • 회계실체entity
    • 현금주의 회계와 발생주의 회계Cash Basis and Accrual Accounting
    • 객관성Objectivity
    • 보수주의Conservatism
    • 계속기업Going Concern
    • 일관성Consistency
    • 중요성Materiality

    회계실체

    회계보고서는 회계상 실체의 활동 내용을 외부에 알리는 의사전달 수단이다. 회계 담당자의 보고서에 기재되는 모든 요소들은 명확해야 한다. 회계실체는 식료품 가게에서 생산 공장, 기업, 복합 재벌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예를 들어 레스토랑 체인 업체인 다든 레스토랑Darden restaurants을 하나의 회계 실체로 간주할 수 있다. 그리고 다든 레스토랑에 속한 레드 랍스터Red Lobster와 올리브 가든Olive Garden 또한 각각 하나의 회계 실체를 구성한다.

    현금주의 회계와 발생주의 회계

     거래를 기록하는 방식은 매우 중요하다. 현금주의 회계 방식을 사용할 경우에는 현금이 교환될 때만 거래가 기록된다. 따라서 규모가 아주 작은 사업체는 금전등록기 하나만으로도 필요한 모든 회계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2012년에 2년 치의 임차료를 한꺼번에 지급하는 상점이 있다고 하자. 모든 임차료는 2012년의 비용으로 기재되며, 향후 2년 동안에는 임차료에 대한 비용이 전혀 기재되지 않을 것이다. 소규모 기계 제작소에서 동력기를 구입하는 경우 역시 동력기에 대한 원가는 구입 당시에만 기재될 뿐 사용 기간 내내 기재되는 것이 아니다. 결국 종합해 보면 현금주의 회계는 언제 얼마만큼의 현금이 들어오고 나가는지에 대한 정보를 줄 수 있을 뿐 사업상의 운영비를 관련 매출에 대비시키지는 못한다.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추고 있는 회사에서는 대부분 발생주의 회계 방식을 사용한다. 발생주의 회계는 현금의 이동 여부와는 상관없이 일단 경제활동으로 발생하는 재정적 효과를 인정한다. 건물의 임차료는 건물 점유에 따른 수익과 함께 매달 기록되는 식이다. 보잉Boeing의 항공기 제조공장에서 구입하는 공구의 구입 원가는 현장에서 그 공구가 사용되는 한, 즉 공구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사용 기간 내내 비용으로 기재된다. 이때 현금주의 회계를 사용한다면 구입 시에 동원하는 현금의 규모로 인해 재무제표가 왜곡될 수 있다. 한편 발생주의 회계에서는 결과적으로 배분allocation과 대응matching이라는 두 가지 문제가 초래되는데, 이는 경영활동과 현금 이동이 동시에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회계기간별 배분

    손익계산서는 특정 기간 동안의 경영활동을 반영하기 때문에 기간에 대한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 가령 IBM이 2012년 12월 31일 포드Ford 자동차에 대형 컴퓨터를 외상 판매할 경우, 발생주의 회계에 따르면 포드로부터 실제 대금을 지급받는 시점인 2013년이 아니라 구속력을 갖는 계약 체결 시점인 2012년으로 매출이 기재된다. 판매 시점이 2012년으로 기록되어야 하는 이유는 포드가 컴퓨터를 인수함으로써 법적 구속을 받게 되는 시점이 2012년이기 때문이다. 또한 2012년은 IBM의 회계보고서를 통해 판매 및 그에 따르는 비용과 수익이 인정되는 기간이기도 하다. 반대로 포드는 컴퓨터의 사용 기간에 걸쳐 컴퓨터 사용에 따르는 비용을 배분하거나 인정하게 된다.

    수익과 비용의 대응

    배분에서 사용된 논리를 똑같이 적용할 경우, 한 기간에 이루어진 매출은 동일 회계기간 내의 관련된 매출원가COGS, Cost Of Goods Sold에 대응된다. 매출액과 관련 원가를 대응시킴으로써 기업이 실제 달성한 이익을 계산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슈퍼마켓 체인업체인 세이프웨이Safeway가 2012년 12월 31일에 신선한 상품을 판매했지만 납품업자에게 2013년까지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경우에도 발생주의 회계는 2012년에 매출 관련 원가를 기재하게 된다. 세이프웨이의 2012년도 매출로 인해 비용이 야기되었으므로 같은 해의 매출에 대해 배분되는 관련 비용이 따른다는 원칙이 적용된 것이다. 만약 배분과 대응에 대한 정책이 확립되어 있지 않다면, 저조한 실적을 은폐하거나 다음 기로 미루기 위해서 매출이나 비용의 기재 시점을 임의로 선택해 손쉽게 재무보고서를 조작할 수 있을 것이다.

    객관성

     회계 기록에는 오직 ‘완전히 마무리되고’ ‘수량화할 수 있는’ 화폐가치만 포함된다. 확실하다고 생각되는 매출도 거래가 완료되지 않으면 기재될 수 없다. 가령 케이스IHCase IH(미국의 농기구 제조업체 CNH의 브랜드 ─ 옮긴이)의 실력 있는 영업사원이 존이라는 농부가 틀림없이 콤바인(수확과 탈곡 기능을 겸비한 농기구 ─ 옮긴이)을 살 것이라고 맹세한다 해도 회계 담당자는 그것을 매출로 올리지 않는다. 케이스IH가 농기구를 인도하지도 않았고 농부가 법적 효력이 있는 계약서에 서명을 하지도 않았으므로 회계상으로는 아직 매출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상황이 불명확할 경우 회계 담당자는 객관성을 원칙으로 일을 처리한다. 거래를 뒷받침할 수 있는 타당성 있고 검증 가능한 증거가 있어야만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거래로 기재되지 않는다.

     예컨대 공익광고로 인해 발생되는 소비자의 호감은 회계장부에 기재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금전적인 가치를 부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세계적인 곡물기업인 아처 대니얼 미들랜드ADM, Archer Daniel Midland는 주기적인 텔레비전 홍보를 통해 미국의 식품 가격이 세계 다른 나라들에 비해 매우 싸다는 것을 고객에게 알린다. 하지만 그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는 미국인들이나 현직 국회의원들의 ADM에 대한 호감을 어떻게 객관적인 금전 가치로 산정할 수 있겠는가? 특허와 발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예컨대 듀퐁Du Pont이 발명가로부터 새로운 화학상품에 대한 특허를 100만 달러에 구입한다면 장부에는 100만 달러의 거래가 기입될 것이다. 특허는 수량화가 가능한 시장가격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듀퐁의 과학자가 실험을 통해 새로운 제조공정을 개발한 경우에는 그 혁신 기술에 대한 판매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아무것도 장부에 기입될 수 없다. 회계 담당자가 장부에 거래를 기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계약서와 지급 완료 수표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보수주의

     기업이 개연성 있는 손실이나 합리적으로 추산될 수 있는 손실을 입을 경우 회계 담당자는 실제로 손실이 실현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것을 손실로 기재한다. 반면에 이득이 기대될 경우에는 실제로 이득이 실현될 때까지 장부 기입을 보류한다. 2010년 인터내셔널 제지International Paper Company의 경영진은 맨해튼에 위치한 본사 건물의 매각을 통한 2012년의 대규모 이익을 미리 예상하고 있었음에도 2012년까지는 그 이익을 장부에 기입할 수 없었다. 멤피스Memphis로의 본사 이전이 확실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경영진의 의사가 바뀌거나 부동산 시장이 불안해질 수도 있었다. 예를 들어 2010년 인터내셔널 제지가 2년 후 자사 건물 지하의 유독 폐기물을 치워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가정해 보자. 경영진은 컨설턴트를 고용해 청소비용을 추산할 것이며 그 비용을 장부에 기입해야 할 것이다. 그에 따라 재무제표를 접하는 사람들은 2012년까지 이 회사가 지불하게 될 막대한 비용에 대해 미리 경고를 받을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많은 회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석면 관련 소송 역시 재무제표를 읽는 사람이 기업 자산의 손실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매년 재무제표를 재발표해야 한다.

     보수주의는 재무제표 작성을 위한 하나의 지침이다. 상황이 불확실할 경우에는 보수적인 회계 처리가 최선이다. 회계 기록에는 오직 측정할 수 있고 검증할 수 있는 자산과 부채, 매출, 비용만이 포함된다.

     또한 보수주의에 따르면 거래는 취득원가로 기재되어야 한다.

    계속기업

     재무제표에서는 기업을 계속 활동 중인 사업체로 파악한다. 따라서 회계 기록 항목의 가액들은 기업이 지속적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가정하에 평가된 금액들이다. 회계 담당자는 가까운 장래에 기업이 운영을 중단하지 않을 것으로 가정하고 재무제표를 작성하므로 각 항목의 표시가액들은 ‘창고 정리 세일 가격’이 아니다. 이미 언급했듯이 재무제표에는 취득원가가 사용된다.

     고가의 철강 압연기는 US 스틸US Steel과 같이 영업 중인 제조회사에게는 매우 큰 가치를 갖는 기계이다. 하지만 파산으로 인해 경매 물건으로 팔린다면 그 금전적 가치는 보잘것없는 액수에 불과하다. 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중고 산업장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계 기록은 기업이 자사 소유의 기계들을 생산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가정하에 취득원가를 사용한다.

    일관성

     회계의 일관성은 재무제표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보고 실체인 기업은 매년 동일한 회계 원칙을 사용해야 한다. 일관된 기준이 있어야만 회계 분석가가 과거와 현재의 경영 실적을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관성의 원칙 역시 앞서 제시된 다른 기준들과 마찬가지로 회계 조작으로 저조한 경영 실적을 은폐하려는 유혹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다.

     일관성의 원칙에 따라 기업들은 매년 동일한 방식으로 재고를 평가해야 한다. 상품재고 평가에는 주로 선입선출법FIFO, First In First Out과 후입선출법LIFO, Last In First Out이 사용된다. 선입선출법은 가장 오래 전에 구입한 상품의 원가를 ‘우선’ 원가로 인정하며 최근에 구입한 상품의 원가는 판매용 재고가액에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 반면에 후입선출법을 사용할 경우에는 가장 최근에 구입한 상품의 원가를 우선 원가로 인정하고 이전에 구입한 상품의 원가는 재고가액에 그대로 포함시킨다. 이러한 회계 방식은 재고상품의 물리적 이동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단지 처리 방식만 다를 뿐이다. 따라서 당신이 회계 처리 방법을 마음대로 변경하면 영악한 회계 담당자들이 해마다 재무제표를 조작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 일관성의 원칙은 매년 동일한 회계 방식을 사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빠른 이해를 위해 예를 들어 보자. 한 동전 판매상이 상품 진열대에 똑같은 금화 두 개를 진열해 놓았다고 가정하자. 하나는 1965년에 50달러에, 다른 하나는 2012년에 500달러에 구입한 것이다. 가게에 들른 한 동전 수집가가 그 가운데 하나를 1,000달러에 산다.

     이때 선입선출법을 사용하게 되면 동전 판매상의 회계장부에는 매출 1,000달러, 매출원가 50달러, 이익 950달러로 기록되며 재고로는 취득원가 500달러의 금화 하나가 남게 된다. 선입선출에 따라 먼저 구입한 금화의 원가가 매출원가로 먼저 기록된 것이다. 반면 후입선출법을 사용하면 매출 1,000달러 가운데 매출원가가 500달러를 차지하므로 이익은 500달러로 기록되며 재고는 50달러의 가치를 지닌 동전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최근에 구입한 금화의 원가가 먼저 사용되기 때문이다. 1965년과 2012년에 취득한 두 금화 가운데 실제로 어떤 금화가 판매되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것은 단지 하나의 회계 처리 방식에 불과하다. 그러나 한번 선택된 회계 방식은 기업의 이익과 상품재고를 계산하는 데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점이다.

     만약 중대한 이유로 회계 처리 방법을 반드시 변경해야만 할 경우에는 재무제표의 하단에 위치한 주석 난에 그 이유를 명기해야 한다. 또한 회계 처리 방법의 변경으로 인해 그 해의 이익과 자산가액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도 함께 밝혀야 한다. 회계 기록은 조작할 수 있어도 회계사는 속일 수 없다.

    중요성

     재무제표와 관련해 주의해야 할 사항은 재무제표상의 금액이 단돈 1원까지 100퍼센트 정확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물론 아주 꼼꼼한 회계 담당자들은 정확한 재무보고서를 작성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 사실 재무제표는 중요성 면에서는 정확하므로 재무제표를 읽는 사람들이 기업 현황에 대한 공정한 정보를 얻기에 충분하다. 재무제표는 중요성에 따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므로 합리적인 사람은 이를 바탕으로 정보에 근거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소규모 소다수 판매점의 재무제표에서 100달러의 오류가 발생한다면 재무제표상 중요성의 왜곡을 초래할 수도 있겠지만 10달러 정도의 오류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반면 코카콜라와 같은 다국적 거대기업은 재무제표상에 100만 달러 정도의 오류가 있다 해도 의사 결정을 위한 정보가 중요성 면에서 왜곡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통해 회계 담당자들이 어떤 관점에서 기업 경영을 바라보는지 그리고 그들 대부분이 개인적인 성격마저도 보수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깨달았을 것이다. 필자가 회계감사관으로 근무했었던 아서 앤더슨은 2012년 엔론의 회계 부정에 연루되어 와해되고 말았다. 그로 인해 현재 남아 있는 대형 회계법인은 프라이스위터하우스쿠퍼스PricewaterhouseCoo-pers LLP, KPMG, 딜로이트 앤드 투시 토마츠Delloit & Touche Tohmatsu LLP, 언스트 앤드 영Ernst & Young LLP 등 네 개 회사뿐이다.

     

    3일차 - 조직행동론


    조직행동론의 문제 해결 모델

    마케팅 과목에 전략 개발의 7단계가 있듯이 조직행동론 과목에는 조직 문제를 해결하는 3단계 기법이 있다.

    • 문제 정의
    • 분석
    • 실행 계획

    문제 정의

    조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단계는 문제 정의Problem Definition, 즉 문제의 근원을 파악하는 일이다. 문제의 본질은 외적 증상에 의해 가려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문제의 근원 대신 그 증상만을 해결하는 오류를 범할 수도 있으며, 문제의 근원이 치유되지 않는 이상 또다시 새로운 갈등이 불거질 것이 자명하다. MBA 과정에서 지도하는 여러 가지 분석 기법은 문제의 근원을 확실히 제거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요구와 결과 사이의 갭

     관리자가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예상한 결과와 실제로 나타난 결과 사이에 갭이 존재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 문제 정의는 모든 참여자의 관점에 의한 상황 분석과 함께 요구와 결과 사이의 갭에 대한 개요를 수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보자. 한 대형 서비스 업체는 매우 중요한 컴퓨터 신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는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행크 헬풀Hank Helpful이라는 인물을 부사장으로 영입해 전산부서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신임 부사장은 문제의 원인이 부서 간 알력에 있다고 판단했다. 전산부서는 고립되어 있으며 회사 내의 다른 모든 부서들과 항상 불화를 일으키고 있었다. 그는 다음과 같은 갭을 확인했다.

    내가 요구한 것 → 갭 ← 내가 얻은 결과

    (예)부서 간 협력 → 갭 ← 부서 고립

     부사장은 또 다른 갭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전산부서는 회사의 운영 세력들이 자신의 부서를 무시하고 부서 직원들을 2류 취급한다고 느끼고 있었다. 그러한 부사장의 지적은 모두 사실이었다. 한편 판매 및 운영부서 역시 그들 나름의 갭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적절한 비용으로 적기에 컴퓨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를 원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대부분의 경우 조직 문제는 다른 문제에 비해 쉽게 진단되지 않는다. 종종 관리자들이 갭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갭이 존재하기는 하는 것인가? 이 같은 관리자의 인식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갈등을 덮어 버릴 수도 있다. 보통 여기에서 문제가 시작된다.

    문제의 수준

    갭이 존재하는 것을 인지했다면 그것이 어떻게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 문제가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은 다음 세 가지 형태로 분류할 수 있다.

    • 특정 인물들 내부 또는 특정 인물들 사이의 문제
    • 집단 내부 또는 집단 간의 문제
    • 전체 조직 내의 문제

     앞서 예시한 전산부서의 문제는 세 단계 모두에서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각 단계별로 접근해야 한다. 직원 간의 불편한 감정은 개인적 차원의 문제이며 부서 간 갈등은 집단 간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경쟁력 있는 신기술 도입의 실패는 조직적 차원에서 발생한 문제에 해당한다.

    근원 문제와 인과 사슬

    유능한 MBA는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찾아내어 우선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한 문제를 일컬어 근원 문제라고 한다. 먼저 문제의 근원을 없애고 그 다음에 증상을 없앤다. 전산부서를 무시하는 태도 등의 근원 문제는 또 다른 다양한 문제들을 유발하게 된다.

    근원 문제에 접근하기 위해 사용되는 도식적 방법은 인과 사슬을 그리는 것이다. 앞서 말한 업체의 부서 간 문제는 인과 사슬을 이용해 다음과 같이 도식화할 수 있다.

    문제의 발단 → 근원 문제 → 사업 문제

    (예) 상호작용의 결핍, 인성 차이 → 기술자에 대한 존경심 부족 → 프로젝트 실패

    분석

     갭을 정확히 찾아내고 인과 사슬을 이용해 도식화 작업을 끝낸 후에 MBA들은 문제와 원인을 연결하는 방법을 배운다. 분석 단계에서는 인과 사슬을 그리는 것 외에도 문제의 원인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한 문제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어떤 환경적 요인이 작용하는가? 이러한 질문들을 통해 조직관리를 통해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의 원인을 점차 파악할 수 있다.

     문제 해결이 어려울 때는 다양한 해결책을 시도하도록 해야 한다. 앞에서 언급한 사례의 경우에는 비협조적인 직원들을 해고하는 것도 부사장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감성 훈련과 부서 간의 토론 역시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마케팅 계획을 수립할 때와 마찬가지로 성공적인 문제 해결에도 다양한 실행 방법이 존재한다.

    실행 계획

     MBA는 결단력 있고 혁신적인 태도를 갖추도록 교육받는다. ‘결단력 있는’과 ‘혁신적인’이라는 단어는 MBA의 태도와 관련해 자주 사용되는 수식어이다. MBA는 철저한 분석 작업을 거쳐 확실한 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야 한다. 실행 계획Action Planning은 여섯 가지 주요 단계를 거치게 된다.

    1단계 :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한다.

    2단계 : 필요한 활동과 자원, 책임 소재 등을 정확히 규정한다.

    3단계 : 실행에 옮기기 위한 일정표를 작성한다.

    4단계 : 결과를 예측하고 긴급 대책 계획을 세운다.

    5단계 : 시간 순서대로 세부 실행 계획을 수립한다.

    6단계 : 계획을 이행하고 실행 과정을 감독하며 1단계의 목표에 근거해 결과를 평가한다.

     MBA식 문제 해결 방법은 결코 간단하지 않으며 적잖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또한 지금까지 습득한 MBA 지식을 바탕으로 가능한 온갖 행동 조치들을 실행 수단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 해결 방법은 상당히 강력하고도 진보적으로 보인다. 보상, 통제 혹은 계획 수립을 위한 시스템 등이 실행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 조직행동론이 MBA 과정에 포함된 배경에는 MBA들이 인적 요소를 간과하여 전술상의 과실을 범하지 않도록 훈련시키고자 하는 취지가 담겨 있다. MBA 교과과정은 난제 해결을 위한 기본 구도를 통해 각종 이론과 방법들을 되풀이하여 가르침으로써 학생들이 그러한 지식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6일차 - 재무관리


     주식시장에는 항상 매수자와 매도자가 존재하며 이들 세력의 불균형에 의해 가격이 변동된다. 가치 평가의 척도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형성된 현재의 가격이다. 아무리 가격이 터무니없어 보여도 그것만이 유일한 척도다. 시장에서 캐터필러의 주식을 200달러에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다면 그것이 이 주식의 가치인 것이다. 물론 수요보다 공급이 많으면 가격은 하락한다.

    우선주

     우선주preferred stock는 배당금 지급에 관한 특권이 부여된 주식이다. 우선주는 채권과 보통주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는데, 많은 공기업, 은행, 철강회사 등이 우선주를 발행하고 있다. 우선주는 확정된 배당률을 갖는다는 점에서 채권의 성격을 지니지만 주주로서의 의결권은 없다. 보통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배당금은 부채가 상환된 뒤에 지급될 수 있으며 만기가 없다. 그러나 우선주를 발행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일정기간 후에 우선주를 전환시키거나 상환하는 조항을 만든다. 우선주의 자산 청구권 순위는 보통주보다는 앞서지만 채권보다는 떨어진다.

     기업들은 자금을 차입하고 싶지만 제때에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는 계약적 의무는 원하지 않을 때 우선주를 발행한다. 대부분의 우선주는 누적적 우선주cumulative preferred stock인데, 우선주 발행 기업의 경영 성과가 불량하여 배당금을 지급받지 못할 경우 다음 회기에 보통주보다 우선해 미지급된 배당금을 한꺼번에 받게 된다는 뜻이다. 안정된 배당금을 원하면서 부분적으로나마 지분 소유의 혜택을 누리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우선주를 선택한다.

    옵션시장

     옵션이란 계약에 따라 옵션 행사일 혹은 그 이전에 확정된 가격으로 어떠한 자산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옵션거래는 부동산, 채권, 금, 석유, 통화 등에 적용될 수 있다. 옵션은 소액의 자금으로 막대한 자산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결과적으로 수익을 얻을 기회도 크지만 위험 부담 또한 크다고 할 수 있다.

     옵션권은 그 자체가 자산은 아니기 때문에 파생상품derivative이라고 한다. 다른 것의 가치에 근거해 가치를 창출하는 모든 증권이 파생상품이라 할 수 있다. 스톡옵션stock option, 신주인수권stock warrants, 지수옵션index option, 상품 옵션commodity option, 상품선물commodity future 등이 그 예에 속한다.

     가령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퀵이라는 사람이 비버리힐스의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하자. 그런데 그가 불입금을 마련하는 데는 6개월이 소요된다고 한다. 별장 주인은 6개월 후 퀵에게 100만 달러를 받고 별장을 팔되, 6개월 동안 별장을 시장에 내놓지 않고 보유하는 옵션의 대가로 5,000달러를 요구한다. 그 경우 옵션 보유자인 퀵은 6개월간 100만 달러에 그 별장을 구입할 권리를 갖게 된다. 하지만 반드시 구입해야 할 의무는 없다. 만약 부동산 시세가 떨어지면 만기가 될 때까지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5,000달러를 그냥 손해보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옵션을 통해 ‘커다란’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만약 별장의 시세가 105만 달러로 상승할 경우에는 5,000달러의 옵션에 대한 수익률은 1,000퍼센트에 달하게 된다. 애초에 100만 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어서 옵션 없이 별장을 구입했을 경우에는 단지 5퍼센트의 수익률밖에 올리지 못했을 것이다. 옵션 투자의 핵심은 어떤 자산에 대해 그 가치의 극히 일부분만을 투자하고도 그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옵션은 기초 자산underlying asset의 가치가 변동하는 데에 따르는 레버리지 효과에 의해 그 성과가 확대되거나 혹은 완전히 상실될 수 있다.

     주식 옵션의 거래 원리 역시 앞서 말한 부동산 옵션과 똑같이 작용한다. 옵션이란 다음과 같이 주식을 팔거나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 표시가격stated price으로 - 행사가격
    • 특정 일자에 - 만기일
    • 특권에 대한 비용으로 - 옵션 프리미엄

    주식을 살 수 있는 옵션을 콜옵션call option이라고 하고, 주식을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있는 옵션은 풋옵션put option이라고 한다. 콜옵션과 풋옵션의 가치는 서로 상반되게 움직인다. 예컨대 가격이 상승하는 주식의 경우 그 주식을 확정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콜옵션의 가치는 상승하고, 가격이 하락하는 주식에 대한 콜옵션의 가치는 하락한다. 반대로 풋옵션의 가치는 이 옵션의 기초 주식의 가격이 하락할 때 상승하고, 기초 주식의 가격이 상승할 때 하락하게 된다.

    7일차 - 생산관리


    X이론, Y이론, Z이론

     1960년 MIT 대학의 더글라스 맥그레거Douglas McGregor 교수는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과 메이요의 행동과학적 접근법을 각각 X이론과 Y이론이라고 칭했다. 그는 이 두 이론을 새롭게 재구성함으로써 생산관리학의 역사에서 자신의 입지를 세웠다.

     테일러와 같은 X이론 지지자들은 인간의 행동에 대해 보다 부정적인 견해를 취한다. X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천성적으로 게으르며 보상과 징벌을 통해 일을 강요해야 한다. 또한 근로자는 창의력과 의욕이 부족하므로 경영진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단지 노동력뿐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비해 메이요와 같은 Y이론 주장자들은 좋은 작업 환경이 제공되면 근로자 스스로 동기를 부여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근로자들은 창의적이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자신의 업무를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여긴다.

    품질

     생산관리 과목에서는 다소 확장된 기준의 개념과 더불어 미국 경쟁력의 사활을 걸고 있는 ‘품질’ 문제를 다룬다. 품질이란 대체 무엇인가? 품질이란 상품 또는 서비스가 제조업자나 소비자가 설정한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품질이 반드시 결점 없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롤스로이스처럼 같은 업종의 상품 가운데 가장 값비싼 상품을 뜻하는 것도 아니다. 품질 좋은 상품이란 기대한 만큼의 성능을 발휘하는 상품을 말한다. 페이퍼 클립과 같은 일용품은 녹슬지 않고 종이를 잘 고정시키기만 하면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품질의 대가’로 불리는 세 주요 인물들, 조셉 주란Joseph Juran, 에드워즈 데밍W. Edwards Deming, 필립 크로스비Philip Crosby는 당시 곤경에 처한 미국 제조업계에 적절한 해결책을 내놓아 크게 주목받았다. 그들이 품질에 관한 저술과 강의, 컨설팅 활동 등을 통해 벌어들인 돈은 천문학적인 숫자에 달한다.

    주란의 사용적합성

     조셉 주란은 품질에 관해 언급할 때 ‘사용적합성’fitness for use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필요로 하거나 원하는 상품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제조업체는 품질 좋은 상품을 생산하는 한편 높은 생산성과 가동률 극대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

     사용적합성에는 디자인의 질, 제조 기준의 준수, 낮은 고장률, 만족할 만한 성능, 구입 후 유지보수의 편리성 등 다섯 가지 측면이 있다.

     

    8일차 - 경제학


    금융기관 지급준비금의 조절

     연준위는 은행이나 증권회사 등의 금융기관에게 고객들이 맡긴 현금의 일정 비율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을 것을 요구한다. 이 현금을 지급준비금reserve requirement이라고 부른다. 지급준비금은 은행이 매일의 거래를 수행하고 예금을 인출하려는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데에 필요하다. 준비금은 금융 안정에 기여한다. 고객들이 맡긴 나머지 돈은 고객들에게 대출된다. 조정당국이 높은 비율의 준비금을 요구하면 은행들은 그만큼 대출을 줄일수밖에 없게 되며, 그에 따라 경제 전체에 화폐공급이 감소된다.

     연준위는 이들 세 가지 수단을 통해 화폐의 공급뿐 아니라 화폐의 비용, 즉 이자율도 조정할 수 있다. 연준위는 경제가 성장하게 되면 서서히 화폐의 공급을 증가시키고자 한다. 이러한 조치가 적절히 이루어질 경우 인플레이션과 이자율은 낮은 수준에 머물고 경제는 성장하게 된다. 화폐공급이 지나치게 긴축되면 1980년대 초에 경험한 바와 같이 심각한 불황이 야기될 수 있다. 반면 화폐공급이 무절제하게 방치되면 지난 20년간 많은 남미 국가에서 그랬듯이 걷잡을 수 없는 인플레이션에 직면하게 된다.

    9일차 - 전략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성장/점유 매트릭스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의 모델은 시장 성장률과 상대적 시장 점유율이라는 두 기준을 이용해 기업들을 네 가지 범주로 분류한다. 그들의 연구에 따르면 높은 시장 점유율은 학습 곡선 효과로 인한 높은 투자수익률 및 저원가와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 이론은 일부 사업부문에서 안정적이고도 높은 점유율을 유지함으로써 다른 사업부문에 필요한 현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임을 제시한다.

    ‘별’stars은 고성장 업계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는 사업단위로서 스스로 자금을 조달하고 성장한다. 세계 최고의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은 스스로 자금을 해결하면서 성장한 기업의 대표적인 예다. 구글은 2010년, 290억 달러의 매출과 33퍼센트에 이르는 높은 이윤 폭을 기록함으로써 신규 및 기존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다. 이런 유형의 회사들은 경쟁 시장 내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존재이다. BCG 매트릭스상의 현 위치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영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캐시카우

    ‘캐시카우’cash cow는 저성장 업계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나타내는 사업으로 다른 사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보석과 같은 존재다. 과거에는 별에 속했던 담배 회사들이 성장하여 현재는 캐시카우로 분류된다. 알트리아는 말보로Marlboro 담배를 통해 거두어들인 이익금을 통해 식품회사를 매입하고 배당금을 지불했다. 당연한 얘기지만 알트리아의 목표는 저속 성장 중인 미국 담배 업계에서 지배적인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젖소에서 계속 우유를 짜듯 계속해서 현금을 창출하는 것’이다.

    ‘개’dog는 저성장 시장에서 낮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는 사업단위를 가리킨다. 이들 업체는 기업의 자금과 경영진의 시간을 소비해 가며 경쟁력을 유지하려 애쓴다. 특히 철강 업계의 많은 회사들이 이 범주에 속한다. 이들 회사의 공장과 장비는 막대한 자금을 들여 현대화시켜야 하지만, 수요의 약세와 외국 경쟁사들의 증가로 인해 모기업은 더 이상의 투자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결국 이사회는 모기업의 평가에 동의하고 철강 공장을 그대로 방치해 두도록 한다.

    물음표

    ‘물음표’question mark는 급속하게 성장하는 업계에서 낮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단위를 말한다.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규모의 현금을 필요로 한다. 일부 전략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업단위들을 일컬어 문제아problem children라고 부르기도 한다. 만약 성공할 경우 이 사업단위는 별이 되고 뒤이어 다시 캐시카우가 될 것이다. 그러나 실패할 경우에는 산업이 성숙기에 도달하면서 아예 소멸하거나 개의 범주로 추락하게 될 것이다. 휴먼 게놈 사이언스Human Genome Science나 나노페이스 테크놀로지Nanophase Technologies와 같은 생명공학이나 나노공학 분야의 신생 회사들이 이 범주에 속한다. 이 회사들은 기적의 약품을 생산하고자 하는 희망 속에 막대한 연구비를 조달해야 한다.

    10일차 - MBA 미니 코스


    MBA 사업서신 작성을 위한 1분 강좌

    1. 자신의 목적을 명백하게 그리고 가능한 한 초반에 나타내도록 함으로써 읽는 사람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한다. 어떠한 내용이든 명백한 목적을 가지고 써야 한다.
    2. 시종일관 친근하고 이해하기 쉬우며 존중하는 어조를 유지한다. 마치 옆에 있는 사람을 대하는 듯한 자세로 글을 쓴다. 전문적인 용어를 남발하거나 유창한 어휘력으로 상대에게 현학적이라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된다. 또한 화가 나거나 흥분한 상태에서 글을 쓰는 것 역시 금물이다. 후에 마음을 바꾼다 해도 한번 보낸 글은 결코 되물릴 수 없기 때문이다. 도저히 불가피하거나 모든 사실 정황을 확보하고 있지 않은 한 누군가를 비난하는 내용이나 회사 내의 인물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을 거론해서는 안 된다.
    3. 가능한 한 수동태가 아닌 능동태 문장을 사용한다.
    4. 불필요한 여분의 낱말이나 사실, 장황한 문장을 배제한다. 표제를 사용해 상이한 내용들을 각각의 문단으로 분리함으로써 쓸데없는 접속 어구를 없앤다. 주요 내용은 한 페이지로 끝내는 것이 좋다. 추가 사항들은 별첨을 이용하도록 한다.
    5. 보내기에 앞서 철자와 문법을 재차 검토한다. 최종 서신을 읽고 난 후에 보내도록 한다.

    재무계획 10분 강좌

    경영대학원들은 그들의 학생들이 가능한 한 자신들의 개인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공하기를 바란다. 여러 상위권 학교들이 재무계획과 재무관리에 관한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MBA 학생들에게는 무엇보다도 개인적 부의 창출이 가장 중요하다. 백만장자가 되기 위한 비결은 간단하다. MBA들의 보수는 전체 소득자의 상위 10퍼센트 내에 드는 만큼 소비에 대한 적당한 자제력과 몇 가지 계획안만 있으면 된다.

    원칙 하나 : 먼저 저축부터 한다

    계좌 자동이체를 통해 최소한 소득의 10퍼센트를 저축하도록 한다.

    과세유예 저축 기회를 최대한 이용한다. 직장인들에게 가능한 401(k)(미국 기업연금제도 ─ 옮긴이)나 403(b) 등의 저축 프로그램이나 고용주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한다.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모든 세금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자. 만약 25퍼센트의 과세율을 적용받고 있다면 월급을 받은 이후에 별도로 저금하는 경우에 비해 자신의 저축에 대한 세금 면제를 통해 이미 25퍼센트의 수익을 얻고 있는 셈이다. 고용주를 위한 저축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경우에는 돈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뮤추얼펀드의 투자수익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정신없이 치솟는 인터넷 주의 거품 장세에서도 수익을 올리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월급에서 세금이 공제되기 전에 자동적으로 저축에 투자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만약 자신의 고용주가 401(k) 프로그램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에는 그 외의 과세유예 저축 기회를 최대한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 일반 개인 은퇴계좌Traditional IRA나 은퇴계좌Roth IRA, 중소기업용 은퇴계좌Simple IRA 등 이용할 수 있는 IRA를 최대한 활용하도록 한다.

    IRA 투자는 자신의 급여계좌나 당좌계좌와 자동으로 연결된다. 자영업자의 경우에는 훨씬 많은 금액의 저축에 대해 과세유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개인 401(k) 계좌나 자영업자 은퇴계좌SEP IRA 제도에 가입하면 된다.

    이와 같은 계획을 실행하면 소득이 크게 많지 않은 경우에도 점점 더해 가는 근무 기간과 더불어 100만 달러가 넘는 돈을 모을 수 있다.

    원칙 둘 : 자기 집을 소유한다

     셋집이 아닌 자기 집을 소유하도록 한다. 집을 임대하는 것은 자신의 재산이 아닌 집주인의 재산 형성에 도움을 주는 일이다. 미국 정보는 과세유예 계좌와 마찬가지로 주택 마련에 대해서도 보조를 하고 있다. 보조는 대출이자에 대한 세금 면제를 통해 이루어진다.

     가령 자신이 25퍼센트의 과세율을 적용받는 경우에 속한다면 정부가 이자의 25퍼센트를 대신 지불해주고 있는 셈이다. 대출을 받은 첫해에는 이자가 상환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는데, 그 경우 정부가 해당 상환액 전체의 25퍼센트를 대신 지불하는 셈이 된다. 쉽게 거절할 수 없는 거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집에 몇 년 정도만 거주할 수 있으면 30년 만기와 15년 만기의 두 가지 담보대출이 가능하다. 15년 만기 대출은 상대적으로 이자율이 더 낮으며 30년의 절반인 15년 만에 완전한 자기 소유의 집을 갖게 되는 반면, 매달 원리금을 더 많이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절약하지 않으면 안 된다. 30년 만기 대출은 이자율은 좀 더 높지만 두 배에 해당하는 기간에 걸쳐 대출금을 갚아 나갈 수 있다. 30년 만기의 장점은 같은 액수의 월 부담액으로 보다 큰 집을 장만할 수 있다는 점으로 부동산 시장이 상승할 경우 더 큰 재무 레버리지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주택 담보대출만 한 레버리지를 가질 수 있는 투자는 극히 드물다. 부동산 투자의 경우에는 20퍼센트의 자기자본으로 그 다섯 배의 가치가 있는 부동산을 손에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주택의 완전한 소유를 좀더 앞당기거나 저축 목표액을 보다 빨리 채우고 싶다면 대출 상환이나 계좌 입금 기일을 2주 간격으로 설정하거나 원금을 매달 혹은 매년 추가로 상환하도록 한다. 원한다면 총 10년 만에 완전한 자기 집을 소유할 수도 있다. 은행 대출에 앞서 각 은행의 이율과 수수료를 비교하는 것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한 가지 더 있다. 여유가 생기는 대로 임대부동산을 소유하자. 주택 대출금을 계속 갚아 나감에 따라 점차 자기자본 비율이 상당히 높아지게 된다. 그러한 자가 주택에 대한 자기자본을 이용해 또 다른 주택이나 임대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다. 임대부동산의 경우에는 세입자들의 임대료를 받아 담보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게 된다. 부동산 경제학에 관한 지침은 앞의 부동산 투자 10분 강좌를 참고하자.

    원칙 셋 : 비상자금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누구나 비상자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비상자금은 3~6개월 정도의 지출경비가 적정하다고 할 수 있지만 많으면 많을수록 밤잠을 편히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비상자금 밑천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목표치에 이를 때까지 매달 일정 액수의 저축을 해야 한다. 이러한 저축계좌는 정부 보조를 받을 수 없다. 이미 급여에서 세금을 공제하고 난 후에 저축을 하기 때문이다. 통장의 돈을 수시로 인출할 수 있어서는 안 된다. 보다 높은 금융시장 이율이나 CD 금리를 찾아보고 반드시 가장 유리한 거래를 선택하도록 한다.

    비상자금을 마련하고 나면 그 돈을 혹은 거기에 더 돈을 보태서 장기투자계좌에 투자해야 한다. 그 계좌는 교육자금, 사업 밑천, 퇴직 후의 생활 자금 용도로 비축해 둘 수 있다.

    원칙 넷 : 현명하게 투자하라

     포트폴리오 투자는 창의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모닝스타Morning-star.com와 《포브스》의 평가를 받은 성공적인 장기 뮤추얼펀드를 선택하도록 한다. 주식은 모든 자산 등급, 즉 대형, 중형, 소형 자본을 모두 망라한 회사 뮤추얼펀드와 또한 모든 투자 방식, 즉 가치 투자, 혼합 투자, 성장 투자 등을 골고루 이용해 투자를 다각화한다. 채권 역시 단기, 중기, 장기채권 등을 골고루 매입함으로서 투자를 다각화하되 비용이 낮은 채권을 선택하도록 한다. 비용이 낮은 채권은 항상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왔기 때문이다. 각각의 포트폴리오를 그냥 보유만 해서는 안 되며 포트폴리오 전체를 유심히 지켜보아야 한다. 모닝스타의 포트폴리오 트랙커(자산 평가를 위한 컴퓨터 프로그램 ─옮긴이)를 통해 전체 포트폴리오를 추적하고 분석하도록 하자. CD와 금융시장의 금리는 뱅크레이트닷컴bankrate.com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저축의 일부를 인출해 위험 상품에 투자할 수도 있지만 그 경우에는 상당한 자제력을 발휘해야 하며, 항상 극히 일부 금액만을 투자하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원칙 다섯 : 특정한 것에는 아낌없이 돈을 쓰되 평소에는 검약을 생활화한다

    장부의 지출 부분은 저축이나 투자 부분 못지않게 중요할 수도 있다. 인생은 리허설이 없는 만큼 당연히 즐겨야 한다. 하지만 돈을 쓰는 데 있어서는 선별력이 필요하다. 자신의 열정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골프든 와인 수집이든 간에 아낌없이 돈을 써야 할 수도 있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에는 빈틈없이 절약해야 한다.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일생 동안 커피나 흡연에 매일 5달러씩 소비한다고 할 경우 그로 인해 사라지는 은퇴자금은 100만 달러를 넘게 된다. 또한 저가의 믿을 만한 자동차를 구입해 10만 마일을 달릴 때까지 운행한다면 값비싼 고급 승용차를 자주 바꿔 구입할 경우에 비해 자동차와 관련된 여러 가지 지출과 엄청난 감가상각비, 이자부담 등을 크게 덜 수 있다. 이 역시 일생 동안 10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계획에 속한다.

    신용카드의 사용과 관련해서도 역시 절약이 가능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의 현금 사용과는 달리 심리적으로 소비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캐시백 혜택을 갖고 있는 한 가지 카드만을 사용하도록 하자. 잔고를 다음 달로 계속 회전시키는 일은 절대 삼가야 한다. 그 경우의 금리는 아무리 유리한 투자의 이율과도 결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터무니없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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